대표 이미지 및 저작권 정보(N2L)
대표이미지 | 저작권정보 | ||
---|---|---|---|
저작권자 | 4U미디어 | ||
전자자원소장처 | 4U미디어 | ||
공공누리 저작권 | |||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
CCL 정보 | |||
소스코드 | <iframe width="720px" height="480px" src="http://uci.k-heritage.tv/resolver/I801:1501001-001-V00135?t=3"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
콘텐츠 기본 정보(N2C)
UCI | I801:1501001-001-V00135 | ||||||||||
---|---|---|---|---|---|---|---|---|---|---|---|
제목 | 너는 내 운명 명심보감 추연섭 할아버지 | ||||||||||
콘텐츠 유형 | 동영상 | 언어정보 | 국문 | ||||||||
생산자 정보 |
|
||||||||||
기여자 정보 |
|
||||||||||
기술 정보 |
|
||||||||||
요약 정보 |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인흥서원에는 고려 말 노당 추석에 의해 편찬된 명심보감판본이 있다. 그리고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 망건을 쓰신 여든 여덟의 추연섭 할아버지도 만날 수 있다. 명심보감을 편찬한 노당 추적의 직계 후손인 추계추씨 24세 종손 추연섭 할아버지. 그는 23년 전부터 여든 여덟의 지금까지 거의 매일 12km를 걸어 인흥서원을 향한다. 인흥서원에 보관돼 있는 명심보감판본을 지키기 위해서다. 홀로 인흥서원을 지키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해설사가 되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에게는 훈장 선생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명심 | ||||||||||
내용 |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인흥서원에는 고려 말 노당 추석에 의해 편찬된 명심보감판본이 있다. 그리고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 망건을 쓰신 여든 여덟의 추연섭 할아버지도 만날 수 있다. 명심보감을 편찬한 노당 추적의 직계 후손인 추계추씨 24세 종손 추연섭 할아버지. 그는 23년 전부터 여든 여덟의 지금까지 거의 매일 12km를 걸어 인흥서원을 향한다. 인흥서원에 보관돼 있는 명심보감판본을 지키기 위해서다. 홀로 인흥서원을 지키며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는 해설사가 되기도 하고 동네 아이들에게는 훈장 선생님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으며 명심보감판본 지키는 일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추연섭 할아버지를 만나보자. | ||||||||||
대본 정보 | 높은 가을하늘과 깨끗한자연이 숨 쉬는 작은 시골마을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에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서원. 이곳에서 시대를 거스른 듯 명심보감을 읽는 선비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책을 쥔 굵고 거친 손에서는 그 동안의세월이 묻어나오고 주름진 얼굴에서는 삶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여든 여덟의 노인. 아무도 없는 서원에 홀로 남아명심보감을 지키는 일을 운명으로 삼은 추연섭할아버지를 소개합니다. ------------------------------------------------------------------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정겨운 풍경을 간직한 마을이 있습니다. 벼 추수를 눈앞에 둔 황금들판 너머한 사람이 걸어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걸음을 옮기는이분이 88세 추연섭할아버지입니다. 23년 동안 하루 12km씩 걸으며 서원을 찾는데요 여러 역사의 혼란기를 거치며 버려졌던 인흥서원의 굳게 닫힌 문을 연 이가 바로 이 분입니다. 19세기 초, 조선 순조임금 때 지어진 인흥서원. 고려 말의 문신이었던 노당 추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 추세문이 창건한 곳입니다. 서원에 들어오자마자 두루마기를 입고 망건까지 갖추는 추연섭할아버지. 그에게 이곳은 아주 특별한 곳입니다. 바로 그가 노당 추적의 직계 후손인추계추씨 24세 종손이기 때문이죠. 조금은 낯선 이름인 노당 추적. 그는 고려 말 충렬왕 때의 문신으로 흔히 중국에서 건너온 책이라 생각하기 쉬운 명심보감을 편찬했습니다. 마음을 밝게 하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뜻의 명심보감은 공자와 선인의 금언을엮어 만든 것으로 삶의 올바른 지표를 제시하는 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아이들을 위한 도덕교과서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밝은 거울은 형체를 살필 수 있는 방도이며, (그냥 보고) 지난 과거는 현재를 알 수 있는 방도이니라. 추연섭 할아버지가 안내해 준 곳은 인흥서원 뒤쪽에 위치한 장판각. 오직 그만 출입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판각 안에는 약 200년 전 추세문이 만든 명심보감판본 31장이 있습니다. 이것을 지키는 일을 추연섭할아버지는 자신의 몫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랜드 오브 파더 그랜드 오브 파더. 윗대 할아버지가 지은 서원이니까여기서 가이드 하고 그게 내 미션. 사명감입니다. 사명감.재미있죠. 그래서 해요 틈틈이 독학으로 영어공부까지 하신 재주 많은 추연섭 할아버지는손님이 오면 해설사를 자청합니다.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37호 명심보감은 전부 한문입니다. 그러나 지은 사람은 한국인 노당 추적입니다. 명심보감 연구는 차이나 스터디드가 아니고코리아 스터디드입니다. 할아버지는 명심보감이 중국의 학문이아닌 한국의 학문임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사람들을 안내한 곳은인흥서원 정문에 위치한 노당 추적신도비입니다. 신도비는 지난날 종2품 이상의 벼슬을지낸 사람만이 세울 수 있는 비석입니다. 여든 여덟이란 나이가 믿기지 않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신도비문을 읊는추연섭할아버지. 10년 전엔 명심보감 영인본까지 펴냈습니다. (잠시 보다가)인흥서원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항상마지막으로 보여주는 것이 명심보감판본입니다. 그는 명심보감이 중국이 아닌 우리의 책이고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한국의 유산임을 상기시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실에 놀라워하는데요. 근처에 이런 게 있다는게 신비롭고 기존에 알지 못했던것도 직접듣고 체험하니까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서 고맙고 사랑스럽게 느껴지죠 안녕히가십시오. 번성하십시오. 오이스비엠비셔스영어도 잘하시네요. / 조매 하지 바쁘게 오전 일과가 끝나고 점심시간. 할아버지가 가방에서 꺼내는 건신문지에 둘둘 말아 온 도시락입니다. 이래가지고 뭐물하고 그래 먹습니다.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자식들도 도시로 떠나, 홀로 생활하는 추연섭할아버지. 밥과 나물뿐인 이 소박한 도시락이 한 끼 식사입니다. 이렇게 드시고 기운이 나세요?기운내서 말해야지 안하면 안듣기잖아요적적하시겠어요 / 그렇습니다. 먹는 것 까지, 옛 선비를 빼닮은 추연섭 할아버지. 외로울 수도 있는 노년이지만할아버지는 외롭지 않습니다. 명심보감 할아버지 안녕하십니까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인흥서원에 늘 꼬마 손님이 시끌벅적하니까요. 기소불욕을 물시어인하라. 날 따라 한 번 같이 불러보세요.기소불욕을 / 기소불욕을 / 물시어인하라 / 물시어인하라내가 하고 싶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마라. 내가 남한테 맞고 싶지 않거든 씩씩하게 수업을 시작했지만, 이내 아이들의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말도 어렵고 자세도 불편하고, 낯선 경험에 아이들은 한 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훌륭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돼주시기 바랍니다.발 쥐났다. / 차렷 경례/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발 쥐나겠다 웃는 할아버지 힘든 수업을 마친 아이들에게 흥미를 더 해 주는 할아버지의 비책은 명심보감판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와 우와 듣고) 우와~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오래앉아 수업하기 힘든 아이들에게는이 판본이 훌륭한 교육자료입니다. 약 200년 됐습니다. 200년~ 오늘의 이 경험이 훗날 이 아이들에겐 명심보감을 다시 생각하고, 문화재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인사하는 사람들고맙습니다. 안녕히가십시다.여기에서 하룻밤 자고 싶다. 음료수 주고 고맙습니다. 아이고 참 연세 많으신데도 매일 걸어다니시고 대단합니다. 옆에서 추연섭할아버지를 도와 아이들을 지도한 김종태 교장 선생님. 그 역시 명심보감지킴이입니다. 홀로 명심보감판본을 지켜온 추연섭할아버지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지원군이죠. 2004년도 문화재청으로부터 전국적으로 문화재 지킴이를 모집한다는공문을 받았습니다. 저희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 있는 명심보감판본이 있는 이곳이 마음에 와 닿아서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봉사활동을6년간 하고 있습니다. 추연섭할아버지 나이가 많다보니 인흥서원의 청소, 풀 뽑기 등 힘쓰는일은 모두 그의 차지입니다.그뿐만 아니라 서원주변의 꽃도그의 작품이라네요. 꽃 아직도 자랑할 것이 남은 할아버지. 이것도 하나 찍으세요. 안내판을 뽑아 보여 주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데요. 김종태 교장선생님이 만들어서 전부 다 달아놨습니다.인포메이션 안내장이거든요. 6년 동안 자신을 도와 명심보감판본지킴이활동을 하는 김종태씨에게고마움을 이루다 말할 수 없다는할아버지. 공들여 만든 안내장에 그 고마움을표시해 두었습니다. 제 이름을 적어서 고맙습니다.고맙기는 제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안내장에 나란히 적인 이름처럼명심보감판본 지킴이 활동도 끝까지함께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 (아이들 사진 찍고) 명심보감을 거울삼아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올곧은 선비로 살아온 한 남자.그는 이제 명심보감을 지키는 것을운명으로 삼았습니다. 또 그의 삶이 거울이 돼,함께 명심보감판본을 지키는 김종태 교장선생님. 그들이 지키는 건단순히 문화재 하나가 아니라,옛 선비들의 삶이요, 정신입니다. 명심보감으로 똘똘뭉친 두사람그들은 오늘도 혼탁한 세상을 비출명심보감이란 거울을 닦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