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 콘텐츠 검색 서비스


대표 이미지 및 저작권 정보(N2L)

대표 이미지 및 저작권 정보
대표이미지 저작권정보
저작권자
전자자원소장처 한국문화재재단
공공누리 저작권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CCL 정보
소스코드 <iframe width="720px" height="480px" src="http://uci.k-heritage.tv/resolver/I801:1506003-010-V00002?t=3"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관련 파일 및 자원정보(N2R)

관련 파일 및 자원정보
번호 파일명 파일크기 다운로드
1 전설의_구들_칠불사_아자방_마스터_CHF_1280X720.mp4 284.35 MB 다운로드

콘텐츠 기본 정보(N2C)

콘텐츠 기본 정보
UCI I801:1506003-010-V00002
제목 전설의 구들, 칠불사 아자방
콘텐츠 유형 동영상 언어정보 국문
생산자 정보
생산자 정보
생산자 생산일자
한국문화재재단 2015-08-31
기여자 정보
기여자 정보
역할 정보 기여자 명
제작사 (주)미디어소풍
기술 정보
기술 정보
기술 영역 기술 내용
기타정보
내용정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44호 하동 칠불사 아자방지
내용정보_신규
역사정보 삼국시대, 신라
역사정보_시대국가
인물정보
지리정보 경상남도 하동군
관련 키워드 ;남 유형문화재 제144호;칠불사 아자방지;
내용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 칠불사. 이곳엔 전설의 온돌이라 불리는 아자방지가 있다. 아자방은 승려들의 수행 장소로 쓰이는 곳인데 이 곳 온돌은 한 번 불을 지피면 석달 열흘이 따뜻하다고 해 전설의 온돌로 전해진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구들을 데워 방안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방식 온돌. 우리나라에만 전해오는 이 독특한 난방법은 최근엔 세계로 수출될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다. 온돌, 그 안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있는 걸까? 칠불사 아자방지를 통해 해부한다!
대본 정보 자막> 고려온돌의 꽃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나레> 지리산 반야봉에 위치한 작은 사찰 칠불사.
여기에는 고려온돌의 꽃이라는 아자방이 있다.
한 번 불을 떼면 석 달 열흘 온기를 보존한다는
전설의 구들이다.

자막> 석달 열흘 온기를 보존하는
전설의 구들

자막> 덕원 스님 / 칠불사
(사찰은) 전소가 됐음에도 온돌은 남아있어서 그것에 기초해서 그 기술을 응용해서 가급적이면 원형을 흐트러트리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도 이렇게 좋은 온돌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레> 돌을 데워서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온돌은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난방방식이자
우리 민족 최고의 발명품이다.

자막> 독창적이며 합리적인 발명품
온돌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에너지를 절약하고 실내 온도를 낮추면서도 쾌적할 수 있게 바닥만 뜨겁게 하는 훌륭한 기술이기 때문에 지금도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온돌에 대해서 최고라고 외치고 있는 겁니다

나레> 천년을 넘게 이어져온 온돌방 아지방지.
그 전설의 구들을 파헤친다.

자막> 전설의 구들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자막> 칠불사 / 경상남도 밀양시

나레> 칠불사 아자방은 승려들의 참선처다.
방바닥이 한문 버금아자 모양으로 만들어져
아자방으로 불린다.

방안 네 귀퉁이에 70cm씩 높인 곳이
스님들이 벽을 향해 좌선 수행을 하는 좌선처고
가운데 십자 모양의 낮은 곳이 통로이자
경전을 읽는 행경처이다.

한번 불을 떼면 불길이 막히지 않고
석달 열흘 높고 낮은 곳이 고루 따뜻했다.

자막> 덕원 스님 / 칠불사
아(亞)자형이라서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불을 떼는 공간이고 이곳이 30자 9m의 길이에 해당하는데 분명 높고 낮은 곳의 온도가 다를 것이고 아랫목과 윗목이 존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맞고 그것이 정확한 이야긴데 실제로 불을 떼고 있어보면 아랫목과 윗목의 온도가 똑같습니다 아(亞)자형으로 높은 곳 낮은 곳 이런 곳도 온도가 똑같습니다

나레>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아자방지의 불길이 시작되는 곳, 함실로 향했다.

지금은 일반 부뚜막 아궁이처럼 개조됐지만
원래는 불을 떼는 곳에
지금보다 훨씬 큰 함실을 두었다.

자막> 덕원 스님 / 칠불사
이정도 높이였겠죠 장정이 장작을 지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높이였다고 하니까 이정도 높이였을 수도 있을 거고요

자막> 나무를 얼마나 떼야 하는 거예요?
보통 장정 지게 짐으로 6~7짐 정도를 지고 들어가서 불을 한 번씩 지폈다고 합니다

나레> 잘 마른 나무 장작의 불길이 들어가면
남북으로 길고 높은 고래를 따라
아자방 높은 곳까지 불길이 치솟았다가 내려가는 구조다.

자막> 덕원 스님 / 칠불사
앞에는 이런데 안은 굉장히 깊습니다 저 안쪽이 굉장히 깊고 저 안에 불이 직선으로 닿는 곳에서 쭉 올라가는 곳 그곳은 저만큼 높다는 얘기죠 높으니까 옛날 방식대로 불을 떼서 온기를 유지하는 거죠

나레> 1984년 발견된 사찰 소장 문서에 의하면
단 한 차례도 아자방 구들을 고친 적이 없다고 한다.
여러번 건물을 고쳤어도
구들은 그모습 그대로 유지됐던 것이다.

바닥을 데우는 기술 온돌,
온돌에는 어떤 원리가 숨어있는 것일까?

온돌의 구조를 살펴보면
장작나무를 떼는 아궁이와
불이 넘어가는 고래, 굴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막> 온돌의 구조

나레> 아궁이의 불기가 고래로 넘어가 구들이 데워지고
열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아 방안을 따뜻하게 만드는 원리다.

과연 열기는 어떻게 움직일까!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작은 모형의 온돌을 만들고
구들장 대신 유리관을 덮어 관찰해보기로 했다.

아궁이에 불을 넣자
금새 불길이 뻗치고
이내 반대편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지금 보면 연기가 굴뚝으로 이동하는 게 보이죠 연기는 위로 나가는 성질이기 때문에 그냥 떼면 굴뚝으로 나가지 않고 위로 나가게 되지만 우리 전통 구들은 부넘기, 구들개자리, 고래개자리가 있어서 쏜살같이 연기가 나가는 게 보입니다

나레> 열기를 가두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자막> 소용돌이처럼 빨리 돌아가네요?

자막> 여기는 부넘기가 있어서 연기가 속히 빠져나가게 일단 넘겨서 보내야 되기 때문에 뜨거운 부분이 되겠습니다. 아랫목부분이고요. 연기가 고래개자리 쪽으로 나가서 뜨거운 것은 남아있고 차가운 것은 밑으로 빠지게 되는 거죠.

나레> 온돌은 열을 고르게 다스리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있다.
가장 먼저 아궁이에서 구들로 넘어가는 부넘기다.
부넘기는 열기가 밖으로 새지 않고
고래로 잘 빨려 들어가게 한다.
고래에서 불길이 빠르게 퍼지는 것도 부넘기 때문이다.

자막> 열기 흐름 구조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타고 넘어가는 열이 구들개자리로 해서 쫙 퍼져서 골고루 나가게 되는 거죠. 시냇물이 넓은 곳에서는 느리게 흐르다가 좁은 곳에서는 빨리 흐르게 되겠죠. 부넘기라는 것은 병목처럼 좁은 골목을 만들어서 불이 그 부분에서 빨리 올라가서 밀어 줄 수 있게 불이 잘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나레> 두 번째 장치는 구들개.
부넘기를 지난 열기는
입구 쪽에 움푹 패여 설치된 구들개자리에서
소용돌이치듯 와류를 형성하며 고래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자막> 이광훈 교수 / 서울시립대 기계정보공학과
유동가시화를 통해서 연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우리 선조들은 전상유체역학이라든지 아니면 유동가시화든지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경험에 의해서 이렇게 시공을 하니까 어떤 점이 안 좋았다 장인들을 통해서 노하우가 전수되면서 최적의 그런 고래구조, 개자리 구조, 부넘기 구조, 그리고 구색, 굴뚝의 구조도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는 거죠

나레> 고래가 끝나는 출구 쪽에도 고래개자리를 만들어
마지막 열기까지 잡았다.

구들장에 축척된 열기는 서서히 발열되면서
실내 공기를 따뜻하게 한다.
때문에 온돌 제작에서 구들을 설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첫 과정은 고래 쌓기다.

방의 쓰임과 구조 그리고 크기에 따라서
고래의 모양을 달리 쌓는다.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이 구들은 모양자체가 원형으로 돼 있잖아요 그래서 원형 고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찜질방이나 동그란 집을 만들 때 아무래도 동그랗게 되니까 동그란 구들을 사용한 겁니다

나레> 한눈에 보기에도 복잡한 이 고래는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 걸까?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이 구들은 특수구들인데요 불을 한 번 떼면 3, 4일 갈 수 있는 고래입니다 불을 아궁이에서 떼면 불이 양쪽으로 두 줄 고래로 가고 두 줄이 회오리처럼 돌아서 밑으로 빠져나간다고 해서 두 줄 회오리 고래가 되겠습니다

나레> 고래 뚝 위에 구들장을 놓는데.
아랫목에서 윗목으로.
두꺼운 것에서 얇은 순서로 구들을 놓는다.

자막> 이광훈 교수 / 서울시립대 기계정보공학과
일단 아랫목의 구들장은 두껍습니다 그리고 불과 연소된 공기와 직접 부딪히는 부분에는 구들장과는 조금 다른 돌을 사용을 하게 됩니다 고래 구조를 살펴보시면 아래쪽에 들어가서 보시면 경사가 이뤄져 있습니다 경사도가 5도 정도 되는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그 경사가 결정된 것도 아마도 경험에 의해서 윗목과 아랫목의 온도편차가 줄어들 수 있게끔 그렇게 결정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레> 칠불사의 구들 해체 당시 고래의 폭은 30cm.
20cm가 넘는 두꺼운 구들도 상당수 발견됐다.
두꺼운 구들은 데우는데도 식히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
100일은 족히 견디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바닥의 구들을 달구어 방을 데우는 난방방식 온돌은
벽난로를 통해 공기만 데우는 대류방식의
서양식 난방과는 구별된다.

자막> 이광훈 교수 / 서울시립대 기계정보공학과
전통 난방방식인 온돌은 즉 구들은 열과 실내 공간이 완전히 구들장에 의해서 분리된 복사난방방식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연소된 오염된 공기라고 할 수 있는데 산소는 작고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가 아주 많은 그 공기는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실내 공간에는 전혀 들어오게 돼 있지 않은 아주 과학적인 구조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나레> 뿐만 아니다.
온돌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난방과 취사를
이상적으로 결합했다.
밥을 짓지 위해 아궁이에 불을 떼면
부뚜막에 가마솥을 데우고 남은 열기가 저장되어
방의 기온을 유지시켜준다.

옥스퍼드 사전에 오를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된 온돌.

최근 들어서는 세계로 수출되며 각광받고 있다.
21세기 첨단 시대에 우리 온돌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자막> 김준봉 교수 / 북경공업대학 건축도시학부
옛날 조상들이 과학 원리를 지금처럼 벤추리 원리다, 사이포먼 식이다, 파스칼의 원리다 이런 이름은 몰랐어도 그 원리는 다 알고 있었던 거죠 우리 구들은 조상들이 개발한 최고의 과학 기술입니다

나레> 불과 열을 가두어 돌을 데우는 과학적인 난방방식 온돌!
오랜 경험을 통해 축적되어온 이 기술이야말로
우리가 지켜가야할 과학문화유산이다.

자막> 불과 열을 다스리는 과학 온돌

자막> 당대의 기술력이 총집합한 과학문화유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