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 콘텐츠 검색 서비스


대표 이미지 및 저작권 정보(N2L)

대표 이미지 및 저작권 정보
대표이미지 저작권정보
저작권자 문화재청
전자자원소장처 한국문화재재단
공공누리 저작권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CCL 정보
소스코드 <iframe width="720px" height="480px" src="http://uci.k-heritage.tv/resolver/I801:1806001-001-V00004?t=3"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

관련 파일 및 자원정보(N2R)

관련 파일 및 자원정보
번호 파일명 파일크기 다운로드
1 문화재청 디지털 콘텐츠_하회별신굿탈놀이_CHF_1920X1080.mp4 313.43 MB 다운로드

콘텐츠 기본 정보(N2C)

콘텐츠 기본 정보
UCI I801:1806001-001-V00004
제목 하회별신굿탈놀이 백정마당
콘텐츠 유형 동영상 언어정보 국문
생산자 정보
생산자 정보
생산자 생산일자
한국문화재재단 2013-12-31
기여자 정보
기여자 정보
역할 정보 기여자 명
제작사 한국문화재재단
기술 정보
기술 정보
기술 영역 기술 내용
기타정보
내용정보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내용정보_신규
역사정보 고려시대
역사정보_시대국가
인물정보
지리정보 경상북도 안동시
관련 키워드 ;하회별신굿탈놀이;
내용 별신굿은 3년, 5년 혹은 10년마다 마을의 수호신인 성황(서낭)님에게 마을의 평화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굿이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에서는 약 500년 전부터 10년에 한 번 섣달 보름날(12월 15일)이나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무진생(戊辰生) 성황님에게 별신굿을 해왔으며 이와 더불어 성황님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각시의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로는 주지승,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이 있으며, 파계승과 양반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해학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제사의식적인 성격도 띠고 있다. 특히 각시탈은 성황신을 대신한다고 믿어 별신굿 외에는 볼 수 없고, 부득이 꺼내볼 때는 반드시 제사를 지내야 한다.
놀이에 사용되는 탈은 모두 10종 11개로 오리나무로 만들었으며 옻칠과 안료를 두세 겹 칠하여 색조의 강도를 높였다. 탈놀이의 반주는 꽹과리가 중심이 되는 풍물꾼이 한다. 춤사위는 즉흥적이고 일상적인 동작에 약간의 율동을 섞은 형태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을 태우며 즐기는 뒤풀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나라 가면극의 발생과 기원을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8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대본 정보 우리 탈 가운데 자랑스럽게도 국보로 지정된 유일한 탈이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의 탈이다.

물은 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산은 마을을 얼싸안았다.
하회마을은 물이 휘돌아 흐른다 하여 물돌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회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역사마을로 등재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마을이며, 고건축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하회는 조선시대를 지켜낸 풍산 류씨의 문물과 미풍양속이 좋은 보기가 될 만큼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 마을을 더욱 빛내고 있는 것은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원들.
그들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우리나라와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회탈은 오리나무로 깎아 한지를 입힌 위에 옻과 안료를 두세 겹 발라 마무리 짓는데, 인물의 성격에 따라 여러 가지 사이 색을 조화롭게 입혀 인물의 됨됨이를 살려낸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이 하회탈은 사람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표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며, 그 탁월한 표현 감각은 세계적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매년 정월 보름날 서낭신에게 당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 해의 풍년 농사와 마을 사람들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신내림을 내린 방울을 서낭대로 옮겨 받은 이들은 각자의 탈을 받아 쓰고 마을로 내려간다.
서낭대를 앞세운 마을 사람들은 각시를 무동 태우고 길놀이에 나섰다.
각시광대가 땅을 밟지 않고 무동을 태우는 것은 서낭신을 상징하는 신격으로 대접하기 위함이다.
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본격적인 탈놀이에 앞서 삼신당에서 탈고사를 지낸다.
서낭신을 마을로 맞이하는 절차다.
탈놀이의 탈은 아득한 옛날부터 있어온 서민 대중들의 역사적 조형물이며 놀이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안동이 내세우는 상징물이 됐고,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한국적인 민속놀이로 인식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주지마당. 주지는 신성하고 무서운 상상의 동물이다'
주지마당의 주지는 호랑이보다도 무서운 가상의 동물이다.
한 쌍의 주지가 춤을 추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
마을에 깃든 온갖 악귀를 몰아내기 위한 일종의 액풀이이다.
싸움에는 암컷이 이기게 되어 있다.
그것은 결국 모든 생명을 잉태한 것은 어머니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백정마당. 백정은 거침없는 몸짓과 행위로 신분 차별에서 오는 제도적 모순에 저항하고 양반들의 도덕적 모순에 저항하고 양반들의 도덕적 위선을 조롱한다'
사람들은 평소와는 달리 탈을 쓰게 되면 위정자, 양반, 사대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스스럼없이 풍자를 하게 된다.
또 그것이 허용되기도 했다.

"아하하하하, 아따 날씨 한 번 참 좋구나.
자 오늘같이 좋은 날 춤이나 한바탕 실컷 추고.
워워, 아 샌님들. 여기 커다란 황소 한 마리 잡아가지고 우리 잔치 한 번 해봅시다."

소를 만난 백정은 본능적으로 직업의식을 보인다.
소의 배를 갈라 염통을 떼어내 사람들을 향해 이를 사라고 호소한다.

"아, 염통 없는 양반, 이거 한번 사서 넣어보소.
사람 것보다 훨씬 커가지고 오지랖 없는 양반 오지랖 생기고, 염치없는 양반 갖다 넣으면 염치 생기니. (후략)"

백정의 거침없는 몸짓과 행위는 신분 차별에서 오는 제도적 모순에 저항하고 양반들의 도덕적 위선을 조롱하는 것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할미마당. 할미의 지나온 인생 역정은 한국 여인상의 한 전형이다'
할미가 어렵게 일생을 살아온 신세타령을 베를 짜면서 베틀가로 표현한다.

"묻지 마소, 시집온 날 입은 치마, 분홍치마 눈물 되고, 다홍치마 행주 되네."

할미의 지나온 인생 역정은 한국 여인상의 한 전형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 파계승마당. 파계승마당에서는 속세를 버리고 구도하는 스님들의 이중적인 삶을 통하여 종교적인 세계관의 허위를 풍자하고 그들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
부네가 오금춤을 추며 걸어온다.
지나가던 음흉한 승려가 부네를 발견하고 파계의 충동을 느낀다.

"하하하하하, 음하하하, 고 지린내야."

고려시대 불교 승려들의 위선과 타락상을 풍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에라 모르겠다."

'하회별신굿탈놀이 양반·선비마당. 양반·선비마당에서는 지체와 신분을 내세워 상민들 위에 군림하는 양반 지배층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상민들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한다'
우리는 흔히 나쁜 사람을 가리켜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런 짓을 하다니'와 같이 탈에 대해서 일종의 모멸감을 안겨주기도 한다.
탈놀이는 탈을 쓰고 탈 난 것을 탈 잡아 노는 놀이이다.
그러나 탈 잡는다는 것은 모든 허물을 트집 잡아 밝혀내고 바로 잡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거듭나게 되고 탈바꿈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탈을 한자어로 가면이라고도 하는데, 가면이란 가짜 얼굴이란 뜻이다.
누구나 가면을 쓰면 나를 대신해 다른 인격체로 변한다.
전혀 새로운 제3의 인물로 바뀌는 것이다.
양반과 선비가 부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허세와 거드름을 잔뜩 피우고 있다.
그들은 제각기 지체가 높고 학문이 깊다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한다.

"여보게 양반, 우리 아뱀은 바로 문상시대일세. 문상시대."
"아니 뭐 문상시대? 그건 또 뭐로, 그건 또 뭐로."
"여보게 양반, 문하보다는 문상이 높고, 시중보다는 시대가 더 크다 이 말일세."
"여보게 선비, 나는 사서삼경을 다 읽었다네. 사서삼경. 어험"
"아니 뭐 그까짓 사서삼경 가지고. 여보게 양반, 나는 팔서육경을 다 읽었다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지체와 신분을 내세워 상민들 위에 군림하는 양반 지배층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상민들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한다.

"아니 그래, 이 소불알도 모르니껴 그래."
"아니 이놈아, 그 상스럽그로 우랑이라니. 안 살 테니 썩 물러가거라."
"아니 샌님들 보소, 이 소불알 먹으면요, 양기에 억세게 좋은데."
"아니 뭐라고, 양기에 좋아? 그러면 내가 사지."
"여보게 선비, 얘가 아까 처음부터 내보고 사라고 했응께네, 이 불알은 내 불알일세."
"내 불알일세."
"아이고, 내 알 터지니더."
"이 소불알 하나 가지고 양반은 지 불알이라카고, 선비도 지 불알이라카고, 저기 있는 저 백정 놈도 지 불알이라카니께네, 도대체 이 불알은 뉘 불알이라.
내 팔십 평생 살아왔다마는, 소불알 하나 가지고 싸우는 꼬라지는 처음 본다, 처음 봐, 이 망할 놈들아."

이렇듯 우리의 탈놀이는 인습에 시달리는 서민사회의 애증과 탄식이 섞여 들어서 탈은 울고 웃음 지어왔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이렇게 신분질서가 엄격했던 당시 지배계층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된다.
양반 마을에서 양반들의 묵인과 지원 속에 계승되고 유지되어 온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 마을 공동체는 더욱 견고하게 이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