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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본 정보
UCI I801:1909002-002-V00005
제목 풍요의 땅 생명의 노래 한국의 갯벌
콘텐츠 유형 동영상 언어정보 국문
생산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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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생산일자
한국문화재재단 2019-12-31
기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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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정보 기여자 명
제작사 비온후커뮤니케이션
기술 정보
기술 정보
기술 영역 기술 내용
기타정보
내용정보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28호 흑두루미
역사정보 시대미상
인물정보
지리정보 충청남도 서천군, 전라남도 신안군, 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보성군, 전라남도 순천시
관련 키워드 독살;널배;쉐니어;갯벌;서천갯벌;고창갯벌;신안갯벌;보성갯벌;순천갯벌;펄갯벌;혼합갯벌;모래갯벌;금강;영양염;신안 다도해;몬순기후;계절풍;노두;염생식물
내용 갯벌이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드러나는 해안지형을 말합니다. 지구상에는 몇 개의 대규모 갯벌지대가 있는데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곳입니다.
가을이면 서천 유부도는 검은머리물떼새로 뒤덮이고 울 순천만에는 귀한손님 흑두루미가 찾아옵니다.
철철이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곳. 끝없는 생명의 순환이 부지런히 이어지는 곳. 우리가 몰랐던 풍요와 역동의 공간.
세계의 다른 갯벌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가졌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갯벌.
한국의 갯벌에서는 지금도 힘찬 생명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갯벌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 세계인이 함께 누려야 할 특별하고 소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입니다.
대본 정보 자막> 한국의 갯벌
NA) 가을이면 서천 유부도는 검은머리물떼새로 뒤덮입니다.
울 순천만에는 귀한손님 흑두루미가 찾아옵니다.
철철이 수많은 새들이 찾아오는 곳.
끝없는 생명의 순환이 부지런히 이어지는 곳.
우리가 몰랐던 풍요와 역동의 공간.
한반도의 갯벌에는 지금도 힘찬 생명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자막> 풍요의 땅 생명의 노래
한국의갯벌

NA) 우리의 관념 속에서 지구 표면은 바다와 육지라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이 만나는 지점에는 의외로 넓은 제3의 공간이 있습니다. 바다면서 육지고 육지면서 바다인 접경의 땅, 바로 갯벌이죠.
NA) 갯벌이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드러나는 해안지형을 말합니다. 지구상에는 몇 개의 대규모 갯벌지대가 있는데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은 그중에서도 특별한 곳입니다.
자막> (지도)북해연안/서해갯벌/캐나다 동부연안/미국동부 조지안연안/아마존 유역(연안)
자막> 문경오 박사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갯벌이라고 하는 것은 넓은 대륙붕 지역에서 보통 발달합니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세계에 넓은 갯벌들이 나타나는 곳들은 빙하기때 빙하에 의해서 바다쪽으로 가 있던 퇴적물들이 지금 세대에 바람과 파도의 영향 때문에 연안쪽으로 밀려와 형성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황해는 사실 대륙붕 지역이 아니라 원래 중국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큰 대륙의 가장자리였습니다. 이게 9500년전 부터 해수면이 상승을 하면서 물이 차오르게 된 것이죠.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육상으로부터 즉 강으로부터 퇴적물들이 공급됩니다.
문경오) 기본적으로 갯벌이라고 하는 것은 넓은 대륙붕 지역에서 보통 발달합니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세계에 넓은 갯벌들이 나타나는 곳들은 빙하기때 빙하에 의해서 바다 쪽으로 가 있던 퇴적물들이 지금 세대에 바람과 파도의 영향 때문에 연안 쪽으로 밀려와 형성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황해는 사실 대륙붕지역이 아니라 원래 중국과 한반도를 연결하는 큰 대륙의 가장자리였습니다. 이게 9500년전부터 해수면이 상승을 하면서 물이 차오르게된 것이죠.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육상으로부터, 즉 강으로부터 퇴적물들이 공급됩니다.
자막> (지도)서천갯벌/고창갯벌/신안갯벌/보성,순천갯벌

자막> 금강
전라북도 장수에서 발원하여
충청북도,충청남도 내륙을 거쳐 서천 앞바다로 흐르는 강
NA) 세계의 다른 갯벌들과 뚜렷한 차별점을 가진 한국의 갯벌. 그중 네 곳이 지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 서남해안 갯벌들에 퇴적물을 공급하는 주역은 금강입니다.

자막>(지도)서해/동해/금강
NA) 전라북도 장수에서 시작된 금강물줄기는 옥천 대전 등 충청도 일대를 빙 돌아 서천바다로 빠져나오고, 그 퇴적물들은 해류를 타고 고창과 신안을 지나 저 멀리 보성순천 갯벌까지 흘러갑니다.

자막> 유부도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NA)금강에서 흘러 온 퇴적물이 제일 먼저 도착하는 곳이죠. 서천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유부도도 그 중 하나입니다. 금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이 하구역에 드넓은 갯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유부도는 해안선 길이 4.2킬로미터, 면적 0.77제곱킬로미터의 작은 섬이지만 갯벌의 넓이는 섬 면적의 스무 배가 넘을 만큼 광활합니다. 백여명 남짓한 주민들은 대부분 갯벌에서 조개를 캐서 생활합니다. 물 빠진 유부도 갯벌에선 각자의 방법으로 조개를 찾는 새와 어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도구를 이용하죠. 어부는 얇은 빗살이 달린 그랭이로 갯벌을 훑으며 다닙니다. 모래펄 속에 숨어있던 조개가 빗살에 걸리면 손으로 주워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자막> 이게 자주 나오면 재미 있어요 안 나오면 힘들고
어부) 이게 자주 나오면 재미있어요. 안 나오면 힘들고

NA) 모래갯벌에서 주로 잡히는 건 백합과 동죽입니다.

자막> 김남규 모래 갯벌이 건강하다 보니까 동죽 대합 같은 것들을 잡아 삶의 업으로 삼고 저희들의 생명이나 다름 없죠 건강한 갯벌에서 저희들이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어부) 모래 갯벌이 건강하다보니까 동죽 대합 같은 것들을 잡아 삶의 업으로 삼고 저희들의 생명이나 다름없죠. 건강한 갯벌에서저희들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NA) 어부들이 그랭이로 조개를 잡는 사이, 넓은 갯벌에서는 수많은 저서동물들이 저마다 분주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막> 방게
자막> 백합
자막> 엽낭게
자막> 발농게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학교
영양염이 육지에서는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되지만 바다로 가서는 영양물질입니다 그것이 금강하구에서 시작돼서 약20킬로미터까지 담수가 공급이 됩니다. 그안에 들어있는 갯벌은 굉장히 영양염이 높기 때문에 작은 플랑크톤이 많이 발생을 하니까 작은 생물들이 많이 오죠 당연히 그것을 먹으러 오는 철새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땅입니다.
전승수) 염양염이 육지에서는 녹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되지만 바다로 가서는 영양물질입니다. 그것이 금강하구에서 시작돼서 약20킬로미터까지 담수공급이 됩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갯벌은 굉장히 영양염이 많아 작은 생물들이 많이 오죠. 당연히 그것을 먹으러 오는 철새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땅입니다.

자막>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 제326호
자막>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호
자막> 흑꼬리도요
자막> 붉은어깨도요
자막> 알락꼬리도요
자막> 마도요

NA) 철새들이 몰릴 수밖에 없는 땅 서천은 새들의 낙원으로 불립니다. 대표적인 새는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물떼새입니다. 유부도에서는 4천마리가 넘는 검은머리물떼새를 볼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2급에 지정된 귀한 새죠.
NA) 저어새들도 유부도를 찾아오는데요, 그중엔 역시 멸종위기새 중 하나인 천연기념물 205호 노랑부리저어새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도요새들도 매년 잊지 않고 서천을 찾습니다. 부리 길이가 머리길이의 세배나 되는 알락꼬리마도요는 긴 부리를 이용해 갯벌 깊은 곳에서 갯지렁이나 칠게 등을 잡아먹습니다.

자막> (지도)/(cg)
러시아/중국/호주/뉴질랜드
NA) 알락꼬리마도요같은 일부 철새들은, 지구의 남쪽 호주나 인도네시아에서부터 북쪽 시베리아까지 왕복 2만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이동합니다.
NA) 한국에서 북시베리아까지 거리는 7천킬로미터가 넘고, 이 거리를 날아가기 위해서는 새 한 마리당 1200킬로칼로리가 넘는 열량이 필요합니다. 새들이 그 긴 여행의 중간기착지로 서천을 찾는 이유는, 저 아래 선물 같은 풍요의 땅 갯벌이 있기 때문입니다.

NA) 수많은 철새들의 안식처. 서천을 비롯해 한국의 갯벌은 말 그대로 새들의 낙원입니다.

자막> 전라남도 신안군
NA) 한국의 갯벌이 특별한 이유가 새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한국의 갯벌은 그 형성과정과 지형지질 자체로 특별합니다. 그 사실을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안 다도해지역의 갯벌들입니다.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지자 중국대륙과 한반도 사이 내대륙에 바닷물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낮은 지역은 물에 잠기고 높은 지역만 물위에 남게 되었죠. 그 결과 그 옛날 고산지대였던 곳들이 지금의 섬이 되었습니다.

NA) 신안 다도해갯벌 뿐 아니라 서남해안의 갯벌은 대부분 이렇게 섬 지형에 형성된 섬갯벌입니다. 그 형성과정에서부터 우리 갯벌의 특별함이 시작됩니다.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학교
신안갯벌은 천개가 넘는 섬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섬들은 1억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암석들에 의해 섬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깊은 조수로(갯골)들이 흐르고 있고 가장 두꺼운 곳은 25미터가 넘는 갯벌들이 아주 안전하게 쌓여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8500년 전부터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펄 층이 쌓였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갯벌이 쌓여있는 곳이 바로 신안갯벌입니다
전승수) 신안갯벌은 천개가 넘는 섬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섬들은 1억년 전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암석들에 의해 섬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깊은 조수로들이 흐르고 있고 가장 두꺼운 곳은 25미터가 넘는 갯벌들이 아주 안전하게 쌓여있습니다. 저희가 조사한 바로는 8500년 전부터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펄층이 쌓였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전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갯벌이 쌓여있는 곳이 바로 신안갯벌입니다.

자막> (cg)1m75cm/3m
NA) 신안 증도에서는 사람 키의 두 배가 되는 갯벌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신안 갯벌지역에서라면, 갯벌이 산을 이루고 갯벌이 강을 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NA) 우리 갯벌의 형성과정에는 암석섬이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 외에, 또 하나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기후입니다.

자막>(지도)/(cg)
NA) 우리나라는 몬순기후가 나타나는 극동아시아 온대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이, 겨울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강력한 폭풍이 수시로 한반도를 지나갑니다.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학교
우나라로 보면 북서측 대륙에서 나오는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이죠 이 지역에서는 모래 갯벌들이 쌓이고 안쪽, 남동쪽에는 보호가 되다보니까 펄들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양쪽 주변에는 혼합갯벌이 형성되는 것이죠 섬 하나를 가지고도 작은 지역이지만 다양한 갯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승수) 우나라로 보면 북서측 대륙에서 나오는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형이죠. 이 지역에서는 모래 갯벌들이 쌓이고 안쪽, 남동쪽에는 보호가 되다보니까 펄들이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양쪽 주변에는 혼합갯벌이 형성되는 것이죠. 섬 하나를 가지고도 작은 지역이지만 다양한 갯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막> 신안갯벌 생물분포
저서규조류 224종
해조류 114종
대형저서동물 568종
NA) 신안 증도의 경우, 바깥쪽 우전해변엔 모래갯벌이, 섬의 안쪽 화도엔 펄갯벌이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건강한 신안갯벌은 많은 생명체들을 품고 있습니다. 저서규조류 224종, 해조류 144종, 대형저서동물은 568종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형저서동물의 종수는 세계최고수준입니다.

NA) 새와 인간을 제외하면 신안 갯벌의 최상위 포식자는 낙지입니다. 낙지는 이곳 펄 갯벌의 생태계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또 어부들의 주수입원이기도 하죠.

자막> 손재선
선조 때부터 이어서 낙지도 잡고 굴도 따고 또 바지락도 캐고 갯지렁이도 잡던 아주 소중한 갯벌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잘 가꾼다면 천대만대 이어져갈 소중한 자산이고 보물입니다
손재선) 선조 때부터 이어서 낙지도 잡고 굴도 따고 또 바지락도 캐고 갯지렁이도 잡던 아주 소중한 갯벌입니다. 우리가 앞으로 잘 가꾼다면 천대만대 이어져갈 소중한 자산이고 보물입니다.

NA) 사람도 갯벌 생태계의 일원이죠. 넓고 두껍고 건강한 갯벌은 특유의 갯벌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자막> 섬과 섬이 이어지는, 우리는 노두라고 부르는데요 저 섬을 가야하는데 갯벌을 건널 수가 없죠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옆마을에 가기 위해서 돌을 갯벌 위에 조금씩 놓았습니다 그것을 밟고 걸어가고
전승수) 섬과 섬이 이어지는, 우리는 노두라고 부르는데요 저 섬을 가야하는데 갯벌을 건널 수가 없죠.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옆마을에 가기 위해서 돌을 갯벌 위에 조금씩 놓았습니다. 그것을 밟고 걸어가고

자막> 독살
바닷가에 돌을 쌓아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식
NA) 갯벌에선 독살을 이용한 독특한 어로작업도 이뤄졌습니다. 독살은 갯벌에 돌을 쌓아 만든 돌그물입니다.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들이 독살에 걸려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이런 전통적 고기잡이 방식은 신안 뿐 아니라 갯벌이 발달한 서남해안 곳곳에서 행해졌습니다.

자막> 한반도애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게 된 게 2천년이 넘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이렇게 갯벌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많이 먹는 민족은 없을 겁니다 한국 사람들만이 이렇게 다양한 갯벌에서 나오는 생물들을 먹고살죠 그러다보니까 갯벌은 바로 한국사람들의 역사 문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전승수) 한반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게 된 게 2천년이 넘었을 겁니다. 전세계에서 이렇게 갯벌에서 나오는 수산물을 많이 먹는 민족은 없을 겁니다. 한국 사람들만이 이렇게 다양한 갯벌에서 나오는 생물들을 먹고살죠. 그러다보니까 갯벌은 바로 한국사람들의 역사 문화 삶 그 자체였습니다.

자막> 순천만습지
전라남도 순천시 대대동
NA) 갯벌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좀 더 세분해보면 갯벌이 시작되기 전 내륙 쪽에서부터 염습지가 펼쳐집니다.

NA) 순천만 습지는 거대한 갈대밭과 그곳을 찾는 새들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죠.

NA) 순천만 갈대군락은 면적 110ha로 국내최대 규모입니다.

자막> 흑두루미
천연기념물 제228호
NA) 겨울이면 이 습지로 천연기념물228호 흑두루미들이 찾아옵니다.

NA) 가을이 깊어 갈대의 색이 바래갈 즈음이면 칠면초들이 화려한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자막> 함초(통통마디)
칠면초
NA) 그 외에도 순천만에는 다양한 종류의 염생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
파도가 들어오다가 염생식물을 지나면 에너지가 20퍼센트 줄어듭니다 또 하나 염생식물 특징은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아주 미세한 퇴적물들을 물이 빠질 때 나가지 못하고 떨어뜨리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연안의 퇴적률을 높여줍니다. 염생식물의 기능은 이와 같이 재난방지, 생태계 보존, 또 철새들이나 이런 것들의 서식처의 역할을 하죠. 산란지 역할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승수) 파도가 들어오다가 염생식물을 지나면 에너지가 20퍼센트 줄어듭니다. 또 하나 염생식물 특징이 뭐냐면 에너지가 줄어들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아주 미세한 퇴적물들을 물이 빠질 때 나가지 못하고 떨어뜨리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연안의 퇴적률을 높여줍니다 염생식물의 기능은 이와 같이 재난방지, 생태계 보존, 또 철새들이나 이런 것들의 서식처의 역할을 하죠 산란지 역할도 하고 그렇습니다

NA)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새옷을 갈아입는 습지.

NA) 구불구불 아름다운 수로를 따라 펼쳐진 순천만의 갯벌풍경은 최고의 절경입니다.

자막> 득량만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NA) 보성군 득량면 쪽에도 멋진 갯벌이 있습니다. 보성순천 지역의 갯벌은 금강에서 기원한 퇴적물이 해류를 타고 이동해 도착하는 최종기착지입니다.
먼 길을 흘러온 퇴적물들은 만 안으로 깊이 들어온 폐쇄형 지형에 차곡차곡 쌓여 두꺼운 갯벌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의 펄은 다른 어느 갯벌의 펄보다 입자가 곱고 가늘죠.

자막> 말뚝망둥어
NA) 늦가을 득량만 펄갯벌에서 말뚝망둥어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한 마리가 더 있네요. 말뚝망둥어 두 마리가 쏙 한 마리를 두고 치열한 먹이싸움을 벌입니다.

자막> 장뚱어
자막> 매우 곱고 미세한
보성 펄 갯벌
NA) 한쪽에선 짱뚱어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화려한 지느러미와 하늘색 반점을 자랑하는 짱뚱어는 규조류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기 때문에 동료와 먹이싸움을 벌일 일은 없습니다. 그건 방게도 마찬가지죠.

NA) 작고 가벼운 짱뚱어나 칠게는 곱고 미세한 펄 갯벌 위를 들어갔다 나왔다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이들이 펄 위에 남기는 건 부드러운 흔적뿐입니다.

NA) 그러나 짱뚱어보다 훨씬 무거운 사람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온몸이 푹푹 빠지는 펄갯벌에선 특별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자막> 이화성
진흙 펄이라서 사람이 들어가면 잘 못 나와요 워날 잘 빠지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널배를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짱뚱어를 낚아요
이화성) 진흙 펄이라서 사람이 들어가면 잘 못 나와요. 워낙 잘 빠지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들은 널배를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짱뚱어를 낚아요.

자막> 널배(뻘배)
갯벌을 이동할 때 사용하는 배
NA) 뻘배 위에 몸을 싣고 한쪽 다리로 펄을 밀며 전진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나가 갯벌 깊숙한 곳에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늘 사냥은 성공입니다. 쏙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말뚝망둥어와 뻘배를 타고 짱뚱어를 잡는 어부. 보성갯벌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입니다

NA) 한국 서남해안의 갯벌이 대부분 만의 안쪽에 들어와 있는데 반해 고창갯벌은 개방형 만의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막>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자막> 쉐니어
갯벌 속 모래나 조개껍질의 퇴적체
NA) 장장 5킬로미터에 달하는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갯벌에는 둥근 활모양의 특이퇴적체 쉐니어가 있습니다. 쉐니어는 진흙펄 위에 만들어진 소형 모래등인데요, 이곳의 쉐니어는 길이 약 1.4㎞, 폭 약 30m로 국내 쉐니어 중에서 가장 큰 것입니다.

자막>(cg)펄갯벌/혼합갯벌/모래갯벌
NA) 또 이곳에선, 모래갯벌에서 혼합갯벌, 펄갯벌로 이어지는 갯벌퇴적의 스펙트럼을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NA) 쉐니어를 만드는 일등공신은 바람입니다. 고창은 만의 바깥쪽에 위치한 만큼 겨울철 폭풍과 같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죠.

NA) 이들이 육지에서 내려온 모래와 조개껍질 등을 모아 진흙펄 위에 쌓아놓은 것이 바로 쉐니어인데요, 쉐니어가 파도와 바람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다보니, 쉐니어와 해안가 사이에는 고운 펄갯벌이 형성됩니다.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학교
우리나라 갯벌은 겨울철에 폭풍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또 간혹 10년에 한번 정도 갯벌은 굉장히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고창만(滿)의 넓은 부분이 북서쪽을 향해 열려있습니다 그러니까 북서계절풍에 의해서 가장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주로 겨울철 폭풍에 의해서 쉐니어가 만들어집니다
전승수) 우리나라 갯벌은 겨울철에 폭풍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또 간혹 10년에 한번 정도 갯벌은 굉장히 강한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고창이 만의 넓은 부분이 북서쪽을 향해 열려있습니다. 그러니까 북서계절풍에 의해서 가장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아서 주로 겨울철 폭풍에 의해서 쉐니어가 만들어집니다.

자막> 한국의 갯벌 면적 변화
1946년 4,000km 2
1987년 3,203km 2
2003년 2,551km 2
2013년 2,487km 2
경향신문 2015.10.20
자막> 엽낭게
자막> 서해비단고둥
자막> 모시조개(가무락조개)
자막> 민챙이
자막> 밤게
NA) 고창은 갯벌의 복원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갯벌의 40퍼센트가 간척사업으로 사라졌습니다. 고창군 일대도 그중 하나인데, 몇 년 전부터 복원작업이 진행중입니다. 폐염전과 폐양식장이 있던 자리가 갯벌로 복원되고, 돌아온 갯벌로 여러 가지 저서동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자막> 길게
자막> 흰발농게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자막> 붉은발농게
NA) 건강한 갯벌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저서동물들의 먹이싸움도 벌어집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흰발농게도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갯벌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NA) 고창의 철새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갯벌의 복원 덕분입니다.

NA) 그러나 국내최대 간척사업을 진행중인 새만금을 비롯해, 아직도 많은 곳에서 갯벌을 뒤엎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막> 전승수 교수
전남대학교
쌀이 부족했을 때는 간척을 할 수 밖에 없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했고 먹고 살아야하는 거니까 그런데 이제는 선진국의 문 앞에 도달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간척지를 경작지로 쓰는 것 보다 100배 200배 이상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니까 이제는 당연히 갯벌환경을 복원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요
전승수) 쌀이 부족했을 때는 간척을 할 수 밖에 없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했고 먹고 살아야하는 거니까. 그런데 이제는 선진국의 문 앞에 도달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이 간척지를 경작지로 쓰는 것 보다 100배 200배 이상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니까 이제는 당연히 갯벌환경을 복원하고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과제고요.

자막> 최선하 습지생태안내인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쉐니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쉐니어는 처음에는 여기가 펄 갯벌이었어요. 그런데 아주 큰 에너지, 뭐가 있겠어요 태풍이나 폭풍같은 큰 에너지가 뭘 움직여요 바로 이런 굵은 입자의 모래나 조개껍질 이런 작은 자갈 같은 것들을 이동을 시키는 겁니다
최선하) 쉐니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예요 쉐니어는 처음에는 여기가 펄 갯벌이었어요 그런데 아주 큰 에너지, 뭐가 있겠어요. 태풍이나 폭풍같은 큰 에너지가 뭘 움직여 바로 이런 굵은 입자의 모래나 조개껍질 이런 작은 자갈 같은 것들을 이동을 시키는 겁니다.

자막> 김진근 습지생태안내인
람사르고칭갯벌센터
갯벌을 다니다가 무리지어 다니는 배가 검은 새들을 보면 그것들은 거의 민물도요일 가능성이 큽니다
김진근) 갯벌을 다니다가 무리지어 다니는 배가 검은 새들을 보면 그것들은 거의 민물도요일 가능성이 큽니다.

NA) 갯벌체험에 나선 아이들은 모든 게 신기합니다.

자막> 이금주 습지생태안내인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우리 친구들 발밑에 여러 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갯벌이 생기기까지는 5천에서 8천년이 걸린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물결이 생긴게 연흔이라고 하거든요. 연흔이 1미리 쌓이는데 1년이 걸리거든요 제가 가지고 나와있는 것은 30센티미터 정도인데 몇 년 걸릴까요
이금주) 우리 친구들 발밑에 여러 가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갯벌이 생기기까지는 5천에서 8천년이 걸린답니다.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물결이 생긴게 연흔이라고 하거든요. 연흔이 1미리 쌓이는데 1년이 걸리거든요. 제가 가지고 나와있는 것은 30센티미터 정도인데 몇 년 걸릴까요?
자막> 300년이요
아이들) 300년이요.
자막> 네 우리 친구들 똑똑합니다
이금주) 네 우리 친구들 똑똑합니다.

NA) 아이들은 오늘 이 검은 흙에 발을 담그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이제 이들에게 갯벌은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소중한 공간이 되었겠죠. 새들의 낙원, 혹은 생명의 보고. 바다와 육지 사이 풍요로운 땅. 한국의 갯벌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고 세계인이 함께 누려야 할 특별하고 소중한 우리의 자연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