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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지TV_다함께 누리는 고궁투어_선정릉_CHF_1920X1080.mp4 672.15 MB 다운로드

콘텐츠 기본 정보(N2C)

콘텐츠 기본 정보
UCI I801:2101004-004-V00001
제목 다함께 누리는 고궁투어_선정릉
콘텐츠 유형 동영상 언어정보 국문
생산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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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생산일자
한국문화재재단 2021-06-11
기여자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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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정보 기여자 명
제작사 한국문화재재단
기술 정보
기술 정보
기술 영역 기술 내용
기타정보
내용정보 서울 선릉과 정릉, 고양 서삼릉, 서울 태릉과 강릉
내용정보_신규
역사정보 조선시대
역사정보_시대국가
인물정보 성종, 중종, 정경왕후, 문정왕후 윤씨, 인종, 인성왕후, 철종, 철인왕후, 명종, 인순왕후 심씨
지리정보 서울 강남구, 경기 고양시, 서울 노원구
내용 강남에서 방문 가능 한 특별한 도심속 왕릉, 선정릉
선정릉에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와 아름다운 경치, 그리고 그 보다 더욱 따뜻한 배려들이 넘처나는데...!
영상으로 담아온 선정릉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대본 정보 선소미> 서울 도심, 특히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왕릉이 있습니다. 선정릉을 오늘 찾아왔는데요, 이 곳은 역사 유적지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외에도 특히나 푸르른 녹지가 조성되어 찾아오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죠? 함께 가보시죠.

나레이션>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선정릉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선소미>대한민국에 총 40개 왕릉이 남아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선정릉을 찾아왔는데요 선정릉의 재미난 이야기 함께 나눠볼 분들 모셔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레이션>역사를 사랑하는 아나운서 선소미, 우리 문화재를 직접보고 느끼고 싶다는 박수정, 소리와 감각으로 문화재를 느끼는 시각장애인 선명지, 한국을 사랑하는 러시아인 콜로도스카 아나스타샤(나리), 명지씨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지구

선소미>와 어떻게 오셨어요?
박수정> 차 타고
선소미> 차 타고 오셨어요? 지하철 타고 오셨어요? 지하철에서 몇 분 걸리셨어요?
나리> 2시간
선소미> 2시간 타고 오셨어요? 내려서는 몇 분 걸렸어요?
나리> 10분?
선소미> 10분 안 걸리는 거리에요. 정말 도심 한복판에 있거든요? 그만큼 접근성이 아주 좋은 위치에 있어요. 명지씨는 몇 분 정도 걸리셨어요? 걸어오시는데 어렵지는 않으셨어요?
선명지> 저도 같이 와서.
선소미> 나름 편안한 길로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었을 텐데요. 저희 그 전에 앞서서, 선정릉에 들어가기 앞서서 여기 너무나 잘 설명이 되어있는 모형이 있거든요? 한 번 만져보면서 바라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번 볼까요?

나레이션>선정릉은 입구에 들어가기 전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 외국인들까지도 쉽게 선정릉에 대해 체험할 수 있게끔 설계해 놓는 배려를 보였습니다.

선소미>네 여기 보면 모형이 있죠? 만져보면은 조금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글씨도 적혀있거든요?
선명지> 매표소
선소미> 네 맞아요, 지금 저희가 이 곳에 있습니다.
선명지> 이거 한글도 양각으로 해놨네요.
박수정> 여기 산책코스도, 화장실이네요.
선소미> 화장실이 어디 있는지도, 정자각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요.
박수정> 언니 이쪽도 손으로 한 번 해봐봐요. 여기가 산책로.
나리> 디테일이 많죠.
박수정> 여기 여기, 여기가 능이.
선명지> 어, 이건 뭐에요?
박수정> 여기가 정현왕후의 능이. 이쪽도 있어요, 언니 오른쪽.
선명지> 중종대왕
선소미> 네, 맞아요. 이 쪽으로 왼쪽으로 조금 오시면 이쪽으로 좀 더 올라오시면 세 가지 능이 있거든요?
선명지> 성종대왕릉. 이런 거는 뭘 표현한 거에요?
박수정> 아까 그 비각?
선명지> 아~ 얘는 정자각이고, 정자각 모양은 이렇게 만들었구나.
박수정> 이건 뭐죠? 홍살문?
선명지> 홍살문.
박수정> 두 개 있는 것 같아요. 이 쪽에도 하나 있었고 여기도 하나 있었고.
선소미> 이 아래도 보시면 설명이 좀 되어 있어요. 왼쪽으로 오시면.
선명지> 출입구라고 써 있고요, 쉼터, 화장실, 이걸 다 하나씩 현재 위치.
선소미> 제가 한글 음성을 하나 눌러볼게요. 어떤 설명이 나오나 같이 들어볼게요.

음성> 서울 선릉과 정릉.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과 성종의 세 번째 왕비인 정현왕후 윤씨의 능이다. 정릉은 조선 11대 왕 중종의 능이다. 선릉은 1494년에 성종이 세상을 떠나자 현재의 자리에 조성하였고, 중종 25년 1530년에 정현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왕릉과 비릉을 조성하였다.

선소미> 옆에 보면 영어 음성도 같이 있거든요? 이렇게 영어로 나오니까 조금 더 이해에 용이하신가요?
나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편해요.
선소미> 너무 편해요. 이렇게 영어로도 역사 유적지에 대해서 설명이 되니까 아무래도 이해가 외국인으로서 더 쉽겠죠? 그럼 이제 진짜 직접 땅을 밟아보면서 한 번 체험해볼까요? 좋습니다. 그럼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으로 같이 가도록 할게요. 여기 보니까 점자가 같이 있는 안내책자가 있어요. 한 번 좀 보니까 점자를 통해서 글씨와 함께 설명이 잘 되어 있거든요? 연혁부터 선릉과 정릉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명지씨 한 번 직접 읽어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글씨들이 읽히나.
선명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서울 선릉과 정릉. 문화재청 궁릉유적본부.
선소미> 이런 식으로 책자가 점자를 통해 잘 이루어져 있거든요?
선명지> 손이 굽어서.
선소미> 잘 읽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네 좋습니다. 그럼 이렇게 한번 연혁까지 봤으니까 이번에는 진짜 밟아보면서 한 번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보실까요?

나레이션>넓은 공원 산책을 나온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서 아이들 유모차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턱이 없게 설계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선릉, 정릉 탐방길에 나서봅니다. 우리는 먼저 재실로 향했습니다.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재실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는데요. 재실로 들어가는 길과 안내판에서 우리는 또 한 번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소미> 지금 저희는 재실에 와 있는데요 이 재실은 제례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특히나 봄에 꽃이 피면 너무 예쁘다고 하거든요? 그렇죠? 한 번 둘러보니까 재실이 어떻게 생겼나 한 번 느껴볼까요?

나레이션>재실은 제례를 지내기 전 제관들이 미리 도착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었는데요. 평소에는 종9품, 참봉 등의 관리가 이곳에 상주하면서 능과 그 주변을 돌보았다고 하네요, 주요 시설로는 향을 보관하는 안향청, 제례업무를 주관하는 전사청,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행랑채 등이 있습니다. 재실에서 나오니 나무들이 우리를 반기는데요, 이곳의 나무들은 3월이 되면 꽃이 펴서 더 아름다운 산책로를 완성시킨다고 하네요. 재실을 나와 몇 걸음 더 걷다 보면 선정릉의 사진 맛집, 웅장한 크기의 은행나무가 우리를 반기는데요, 이 은행나무는 500년 이상 된 나무라고 하네요. 앙상한 가지만으로도 웅장함이 느껴지는데 잎이 나면 더 멋있어질 이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방문을 해야겠네요. 수정씨가 명지씨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산책로를 통해 우리는 성종대왕릉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홍살문이 우리를 반기네요. 홍살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된 것은 기둥의 색을 붉은색으로 칠했고 상부에 설치한 화살모양의 나무 살 때문입니다. 붉은색은 악귀를 물리치고, 화살은 나쁜 액운을 화살 또는 삼지창으로 공격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신성시 되는 장소를 보호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네요. 홍살문 밑으로는 향로와 어로가 있습니다.

선소미> 여기 보니까 향로와 어로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향로는요 설명을 보니 제향을 지낼 때 혼령을 위한 향이 지나가는 길이라고 해요. 그래서 산 사람들, 사실 이 향로를 밟고 지나가면 안되고 옆에 있는 사람이 걸어가야 하는 어로를 가야 하는데요 이 어로도 사실 아무나 갈 수 있는 그런 길은 아니었어요. 어로. 왕이 걷는 길이라는 이야기죠. 그래서 선정릉을 방문하셨다면 사실 어로를 밟고 걸어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도 한 번 따라서 걸어가볼까요? 어로 앞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저 옆쪽에 보면은요 점자가 또 마련이 되어 있어요. 오셔서 한 번씩 체험을 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자 어로, 일단 걷고 한번 체험을 해 보도록 할게요. 먼저 걸어가보시죠.

나레이션>우리는 이제 정자각으로 향했습니다. 조선 왕릉의 정자각은 능에서 제사지낼 때 사용하는 중심건물로 그 모양이 정자와 같아 정자각이라고 불렀습니다. 정자각은 봉분 아래에 있으며 정자각 앞으로는 박석을 깐 삼도가 있고, 삼도 맨 앞에는 홍살문이 놓입니다. 정자각 좌우로는 수라간과 수복방이 대칭으로 놓여 정자각 제례에 필요한 간단한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격적인 준비는 홍살문 밖에 있는 재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선소미> 계단을 올라오면서 혹시 독특한 표현 발견하지 않으셨어요?
박수정> 왼쪽에 신계, 그리고 오른쪽에 어계 이렇게 되어있더라고요.
선소미> 맞아요. 신계. 신이 걷는 계단. 신이 밟아야 하는 계단이므로 그 밑에 보면 '밟지 마시오'라고 적혀있거든요? 여기서도 볼 수 있는 어로와 향로, 신계, 어로. 이렇게 신분사회잖아요 조선시대 같은 경우. 하지만 왕보다도 높은 신계를 표현해 놨던 점이 참 독특하고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선정릉을 즐길 수 있겠죠? 네, 저희 또 그리고 뒤에 보면은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거든요? 한번 살펴 봐 볼까요? 여기 진설도, 귀신제 잘 설명이 되어 있어요.
박수정> 제사상, 제사 드리는 모습, 사진으로 귀신제라고 하네요. 여기 이름도 다 있고.
선명지> 되게 다 이름이 있어요.
박수정> 전통 옷을 입고 제사 드리는 사진이 있어요.
선소미> 예전 제사 지내던 모습을 재현한 것 같죠? 행렬 제관들이 정자각으로 나아가는 것부터 해서 향과 축을 전달하는 의식부터 해서, 차례로 전을 올리고 축문을 태우고 하는 과정들이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박수정> 이해가 쏙쏙 되는 것 같아요.
선소미> 이렇게 정자각을 둘러봤습니다. 정자각 그런데 이름 궁금하지 않으셨어요?
박수정> 무슨 뜻이에요?
선소미> 정자각은 한자로 정자를 표현한 건물이라고 해요.
선명지> 건물 모양이.
선소미> 많이 닮아있어요. 알고 보면은 재미있겠죠? 그럼 이제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볼게요. 다시 우리 어계, 어계를 밟고 한 번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레이션> 이제 성종대왕릉으로 가고 있는데요, 곳곳에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을 위한 배려가 보입니다
나무로 잘 만들어 놓은 길은 장애인도 쉽게 지나다닐 수 있게 배려해 두었습니다
이제 성종대왕릉에 거의 다 와가는데요, 재미있는 역사이야기와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다보니 힘들지 않게 쉽게 올 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왕릉은 거의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크기는 상계, 중계, 하계로 나뉜다고 합니다
상계에는 능침 공간을 장대석으로 구분 지어 세단으로 나누었을 때 가장 위쪽의 단으로 능침과 혼유석 석양과 석호, 곡장이 있고요
중계에는 능침공간의 중간의 단으로 문석인과 석마, 장명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계에는 능침공간의 가장 아래의 단으로 무석인과 석마가 있습니다

선소미> 네, 성종대왕릉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장소에 저희가 지금 와 있어요.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죠? 어떤 것들이 눈에 보이세요?
박수정> 되게 조각상이 엄청 큰 게 많고 동물 조각상들도 보이고요.
나리> 건물도 있어요.
선소미> 어떤 동물들이 보여요?
박수정> 말?
나리> 양도 있어요.
선소미> 말도 보이고, 양도 보이고, 호랑이도 보이죠? 석마, 석양, 석호라고 불려요. 능을 다 지키는 모양으로 능을 바라보고 있는 게 아니라 밖을 바라보고 있는 부분이 참 인상적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잘 알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상계, 중계, 하계 이렇게 세 단계로 나뉘어져 있거든요? 그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중계에서 보면은 아주 우리가 알고 보면 더 재미 있는 게 하나 더 있거든요? 혹시 알고 계세요?
박수정> 상계에서.
선소미> 중계에, 중계에 저희가.
박수정> 장명등?
선소미> 장명등! 어떻게 알고 계세요?
박수정> 등으로 되어 있어서 어둠을 밝히는 그런.
선소미> 아주 공부를 잘 해 오셨네요? 맞아요. 중계에 보면 장명등이 있는데 장명등이 어두움을 밝히는 그런 등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자 그리고 상계에서 또 가운데 보면은 혼유석이란 곳이 있어요. 혼유석은 뭐 하는 곳일까요? 평평해 보이는 저기 보이죠?
박수정> 약간 제사음식 놓는.
선소미> 제사 음식 놓는, 그렇게 생겼어요. 그런데 저곳은 혼이 거닐다 가는 곳, 노닐다 가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그러고보면은 조금 더 능을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박수정> 능 주변에 이렇게 울타리로 되어있네요, 다?
선소미> 네, 울타리도 되어있고, 근처에서 가서 보면은 12간지 표시도 잘 되어있거든요? 그것도 우리가 알 수 있는, 능을 조금 더 잘 관찰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이제 그러면 다음 코스로 한 번 가볼까요? 이쪽으로 내려가 보도록 할게요.

나레이션> 성종대왕릉을 지나 성종대왕릉의 계비인 정현왕후릉으로 향했습니다
선소미> 여기 보면은 길 또 잘 갈 수 있도록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분들도 잘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조성이 되어있어요. 평평하죠? 작은 배려인 것 같아요. 이렇게 왼쪽으로 돌아가다보면 정현왕후 능이 등장합니다.
성종대왕의 계비라고 적혀있죠?
나레이션> 성종대왕릉을 지나 조금만 걷게 되면 정현왕후릉이 나오게 되는데요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 윤씨는 성종 4년 숙의로 봉해졌다가 연산군의 생모가 폐비됨에 따라 왕비로 책봉되었다고 하네요

선소미> 네, 이번에는 선릉을 보도록 할 건데요. 선릉은 성종의 세 번째 왕비 정현왕후의 능이 되겠습니다.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좋을 것 같은데, 여기 보면 점자가 있죠? 한 번 직접 명지씨가 만져보면서 설명을 봐도 좋을 것 같거든요? 한 번 볼까요?
선명지> 선릉. 선릉은 조선 9대 왕 성종. 1469년부터 1494년.
선소미> 네, 이 곳은 동원이강릉이라는 특징을 또 갖고 있는데요. 동쪽에는 왕비가 서쪽에는 왕이 묻혀있습니다. 또 강을 하나 놔두고 이렇게 두 가지 묘가 같이 있지만 부부가 또 함께 있다는 또 그런 특징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으로 가볼까요?

나레이션> 정현왕후릉 주변에는 파손된 난간석주가 하나 있는데요
이 난간석주는 조선시대에 능 조성 당시 파손되어 능 주변에 묻혀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우리는 중종대왕릉에 도착했습니다 정릉의 주인인 중종은 조선의 10번째 왕으로 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들로 태어나 1506년 연산군을 폐위한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올랐습니다.
재위기간동안 연산군대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 잡아 새로운 왕도 정치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였고 인쇄술의 발달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편찬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선소미> 네 중종대왕릉 앞에도 와 있습니다. 이곳에 보면 정자각부터 해서 홍살문과 또 어로와 또 옆에 향로까지 똑 같은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복원중인 것들도 있지만 역시나 왕릉답게 많은 예식과 형식들이 갖춰져 있는 것을 확인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이곳도 마찬가지로요 어로를 통해서만 걸을 수 있게 또 안내가 되어있는데요, 그곳을 걷다 보면은 과거 제례의식을 또 함께 느낄 수 있는 또 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중종왕릉으로 함께 가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걸어가 보실까요? 네, 저희 옆에 보면은 예감이라고 적혀 있는 게 있거든요? 혹시 명지씨 예감에 대해서 좀 알고 계신 게 있으세요?
선명지> 네, 아까 우리 정자각에서 제사를 지내는 사진을 다 같이 보셨잖아요? 거기서 마지막에 축문을 태우는 그런 사진이 있었죠? 사실은 이 중종시대에 조선 중기 쯤에는 제사를 지낼 때 축문을 원래는 땅에 묻었대요. 그런데 조선 후기로 되면서 제사 형식이 바뀌었대요. 그래서 축문을 태우는 걸로. 원래 또 요즘에는 지방을 태우죠. 그렇지만 왕은 축문을 써서 제관들이 가지고 왔겠죠? 그거를 이제 여기서 제사를 다 지내고 나서 가장 마지막으로 축문을 태우는 게 제사의 가장 마지막 순서래요. 그때 능에 보면 양지바른 곳에 해도 좋고 바람도 좋잖아요, 축문을 태우고 나서 남은 재가 바람에 되게 예쁘게 날린대요. 그러면은 그걸 보면서 제사를 지낸 모든 신하들이 '우리의 제사를 잘 받으셨구나, 그래서 이렇게 재가 예쁘게 우리에게 이렇게 날리는구나 느낌이 정말 좋다' 이런 뜻에서 이런 예감이 좋다라는 말이 유래가 되었다고 해요.
선소미> 예감이 좋다라는 말은 혹시 나리씨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나리>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선소미> 처음 들어보셨어요.
나리> 옛날 말이에요.
선소미> 예전부터 이렇게 제례 의식에서부터 유래된 말이라는 걸 저희가 여기서 또.
선명지> 지금도 굉장히 자주 사용하고 있는 말이잖아요?
선소미> 맞아요. 예감이 좋다 이런 말 우리가 평상시에도 많이 쓰는데요, 이제 왕릉에 오면 그 단어가 더 잘 생각날 것 같아요. 이 중종에 대해서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들을 해 드리자면요 조선시대 왕들 중에 세조와 중종의 좀 독특한 점이 있어요. 혹시 뭔지 알고 계실까요?
박수정> 잘 모르겠어요.
선소미> 이 두 분은요 다른 왕들과는 달리 왕과 왕비가 함께 있지 않아요. 중종의 왕비가 세 명이 있었거든요? 한 분은 또 다른 곳에 계시는데 그곳이 바로 그 유명한 태릉이에요. 문정왕후가 태릉에 묻혀있는데요, 문정왕후가 사실 이 옆에 같이 있고 싶었다고 해요. 하지만 아들 명종이 문정왕후 묘를 이쪽에 두지 않았던 이유는, 선정릉이 당시 풍수지리적으로는 좋지 않았던 거죠. 그래서 문정왕후를 사후에 태릉에 묻게 되었고 문정왕후의 꿈은 사실 무산이 되었지만 후대에 있는 저희들은 사실 이렇게 멋진 선정릉도 보고 태릉도 보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이런 역사적 지식도 함께 알고 보면은 선정릉을 더 관람하시는데 좋은 팁이 될 것 같습니다.
나리> 사실은 제가 친구와 함께 강남역에 많이 왔는데 하지만 여기 선정릉 역만 있을 줄만 알았는데 하지만 특별한 옛날 특별한 것이 있을 줄만 알았어요. 이렇게 직접 산책하고 보니까 현대 건물과 옛날 건물이 있다고 봤어요. 그래서 한국 역사에 대해 한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오늘 좋았어요.
선명지> 강남 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고즈넉한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구요, 알면서도 한 번도 와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제가 왔다 갔다 하기 좋은 곳에 이렇게 산책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곳이 있었구나 그래서 아이들하고 꼭 같이 와서 오늘 여기 와서 알아가는 많은 것들을 제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을 해주고 싶어요. 원래 공부 많이 한 엄마처럼 같이 설명해주고 같이 걸어보고, 아이가 궁금한 거 있으면 이야기도 나누고. 한창 궁금한 게 많을 나이거든요, 그리고 우리 지구도 같이 걸으면서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서 다시 오고 싶어요. 꽃피는 봄에.
박수정> 여기 선릉역? 선정릉역 이렇게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역만 왔다 갔다 했었는데 이런 장소가 있는 걸 알긴 알았는데 와본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되게 색달랐고, 그리고 제일 기억나는 건 세 릉이 다 있는 거랑 그리고 큰 수호수라고 해서 은행나무가 5백년이 된 나무가 있는 거에요. 그것도 너무너무 멋있었고, 그런데 아직 겨울이라서 좀 많이 이렇게 색깔이 색채롭지는 않은 것 같아서 봄 되면 꼭 다시 와보고 싶어요.
선소미> 도심 속에서 즐기는 5백년 조선 역사 기행. 선릉과 정릉을 함께 거닐어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주말, 가족 분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선정릉으로 함께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네 지금까지 아나운서 선소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