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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참여 문화유산 영상제작_광주센터_실록을 지켜낸 민초들의 일기, 임계기사_1920X1080.mp4 261.63 MB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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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본 정보
UCI I801:2111001-003-V00001
제목 실록을 지켜낸 민초들의 일기, 임계기사
콘텐츠 유형 동영상 언어정보 국문
생산자 정보
생산자 정보
생산자 생산일자
한국문화재재단 2021-11-25
기여자 정보
기여자 정보
역할 정보 기여자 명
제작사 한국문화재재단
기술 정보
기술 정보
기술 영역 기술 내용
기타정보
내용정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임계기사, 전라북도 기념물 정읍 내장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내용정보_신규
역사정보 조선
역사정보_시대국가
인물정보 안의, 손홍록
지리정보 전라북도 정읍시
관련 키워드 조선왕조실록;민초;임계기사;전주사고
내용 민초들의 애환으로 지켜낸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신분?
실록이 지켜지기까지 모든 것을 내걸었던 민초들의 고충이 여전히 책 속에 감춰져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임계기사'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선조실록을 지키고자 헌신적 노력을 했던 민초들!
선조들의 값진 노력을 바탕으로 지켜진 숨겨진 역사, 후세대인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대본 정보 손자 나레이션 : 80이 넘은 할아버지가 이런 험한 산을 가자고 할 때는 그냥 농담으로만 알았다. 평소에 조선 왕조 실록과 선조 할아버지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막상 가자고 할 줄은 몰라서 가볍게 좋다고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될 줄이야!

제목 : 실록을 지켜낸 민토들의 일기 임계기사

손자 나레이션 : 할아버지는 종종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지키는 일에 선조 할아버지께서 참여하셨다는 것을 자랑하곤 하셨다.

나레이션 : 국보 151호인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의 472년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그 방대한 양과 자세함, 객관성, 정확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총 1,893권, 88책이라는 방대한 권질에 49,000,000자를 웃도는 글자수에서 보듯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세한 기록을 담고 있는 우리의 역사, 조선왕조실록 중종의 총애를 받아 주치의 역할을 했던 장금이의 기록은 그리 많지 않은데 처음 기록에 등장한 것은 중종10년 1515년이다
그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2003년도에 국내시청률 55%를 기록한 mbc 드라마 대장금이다. 조선10대 왕 연산과 광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1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이준기 扮)은 실제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에 등장한 바 있는 광대다.
또한 태조실록에서는 태조의 젊은 시절 활쏘는 기록등을 볼 수 있으며 명종실록에서도 경기도 광주지방의 홍수기록도 찾아 볼 수 있다. 이처럼 조선왕조 실록은 현대 문화에도 다양한 모티브를 제공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정초본 외에 3부를 더 만들어 춘추관, 충주, 전주, 성주에 있는 4개의 사고에 1부씩 보관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지자 전국 네곳의 사고중 춘추관, 충주, 성주 사고의 세 실록은 모두 불타버리고 말았다. 실록과 왕의 어진을 보관 했던 조선 전기 4대 사고중 하나인 전라북도 전주 사고.
전주 사고에 있던 실록을 지키기 위해 참여한 인물들에는 관찰사 이광, 도사 최철견, 삼례찰방 윤길, 참종 오희길과 유인이 있었다. 또한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가솔을 이끌고 54궤짝이나 되는 실록을 짊어지고 피난길에 올랐다.
이때 안의의 나이는 64세 손홍록의 나이는 56살이었다.

민석: 할아버지 우리 내장사도 한번 가봐요
윤 : 내장산? 여기서 내장사 까지 1시간 걸릴텐데 지금이야 차만타면 휑가지만 옛날엔 우마차로 150리길을 걸어서 갔다고 생각 해봐라
민석: 할아버지. 우리 ‘텔포’타요.
윤 : 텔포가 뭐냐? 그 ‘텔미텔미’하는 뭐 그런거냐?.”
민석: 아 할아버지 그런것도 아셔요. 그거는 텔미텔미 이렇게 추는거고 텔포는 요즘 애들의 줄임말 이여요
윤 : 아 그래 알았어 텔포든 텔미든 어서 내장사로 가보자
민석: 그럼 할아버지 제손 꼭 잡으세요 준비되었지요 Let’s Go

민석: 할아버지 저희 텔포타니까 내장사까지 금방 도착했네요.
윤 : 손자하고 같이 오니까 벌써 여기 까지 버렸네 그러면 오백년 전으로 가볼수도 있을까?
민석: 할아버지 한술 더 뜬다니까. 그런데 길이 이렇게 험한데...
윤 : 아 이녀석이 너나 뒤처지지 말고 나만 잘 따라 오너라.
손자 나레이션 : 할아버지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산을 오르는 내내 얼마 전에 다녀온 정읍시립박물관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며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으신다.

나레이션 :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시립박물관에는 임계기사(壬癸記事)』라는 책이 소장되어 있다. 1592년 임진년 당시 실록과 어진이 내장산으로 처음 옮겨지던 피난시절의 귀한 기록이다
임계기사 첫 페이지에는 실록을 옮긴 인물로 관원이 아닌 민간인으로 실록 이안에 참여한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나온다. 안의는 손홍록과 함께 전주 경기전의 조선 태조 어진과 선대 조선왕조실록을 우마 30여마리에 싣고 정읍 내장산 용굴암에 옮겨 이듬해 7월 왕명으로 아산으로 이안까지 험난한 피난여정을 자비로 해결했다. 2011년 처음 임계기사의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 동안의 역사적 사실들도 조금씩 조명될 수 있었다.

손자 나레이션 : 조선왕조실록 중 선조실록에는 윤길 할아버지에 대한 기록이 자주 나온다. 선조실록 88권 선조 30년 윤길을 형조좌랑으로 제수한다는 기록과 선조실록 164권 선조36년 윤길을 강원도사로 관직을 제수한다는 기록 등이다. 삼례찰방을 지낸 12대조 윤길 할아버지에대한 기록도 임계기사 첫 페이지에 나온다. 할아버지가 눈여겨 본 대목은 다른 기록물인 호남절의록 기록물에 용감하고 건장한 승려와 백성 백여명을 모아 돌을 쌓아놓고 병사들을 모아 지키게 해 전란을 피했다는 삼례찰방 윤길의 기록이다. 그리고 호남 기록 유산에는 임진란이 일어나자 전라감사 이광이 죽을까봐 겁이 나서 병사들을 끼고 숨으려고 하니까 그가 나라가 위태함이 풍전등화 같은데 일도의 원수로 적의 해를 임금에게 끼치려 하나?고 말하였다 라는 기록도 존재한다. 12대조 윤길 할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며 자부심이 강한 할아버지.
오늘 여기에 오자고 하셨던 것도 할아버지가 선조께서 다녀가셨을 이곳을 꼭 한번 와 보고 싶으셨기 때문일 거다. 하지만 난 별로 관심이 없다. 옛 선조들의 이야기보다는 지금 당장 어떤 직장에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더 와닿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도 간혹 할아버지께서 주시는 용돈에는 관심이 많았다 흐흐

민석: 생각해보면 그때 50대후반이나 60대 정도면 지금 70~80대 정도 되시는 분들이잖아요.
윤 : 그렇지 지금은 70이되도 나이 먹었다 않지만 그때 당시에는 60대 환갑이 되면 마을에서 큰 잔치도 하고 그랬을거야
민석: 아 ~ 그 나이드셔서 쉽지가 않았을텐데..

나레이션 : 내장산 깊은 산 속 용굴암으로 옯겨진 실록과 어진을 374일 동안 불침번을 서며 지켰던 당시의 상황을 정읍의 선비 물재(勿齋) 안의와 한계(寒溪) 손홍록 선생의 수직일기 형태로 남아 있던 기록으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숭고한 업적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처음『임계기사』의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동안의 역사적 사실들도 조금씩 조명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7년 3월 3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5호로 지정되었다

이용찬 (정읍 문화재지킴이 대표) : 처음 발견했던 당시에는 임계기사도 후손들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용만 구전되었을 뿐이지 이 내용을 다른 역사기록과 비교하면서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 접근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후대에서는 빛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국가 보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손자 나레이션 :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산행도 하고 머리도 식힐 겸 따라나선 산행길. 이제는 선대조 할아버지의 애국정신에 어깨도 으쓱해지고 실록 피난처인 험준한 용굴암을 오르는 계단길도 별로 힘들지 않다.

민석 : 할아버지 용굴암 보여요.
윤 : 아 그래?
민석 : 아~, 이좁은 동굴에서 어떻게 눈오고 비오는날 일년을 넘게 버텄을까요? 저는 군대 1년을 버티는것도 엄청 힘들었는데... 거기다가 여기서 1년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매일 기록했다고 한잖아요. 저는 일기 맨날쓰는것도 힘들던데.
윤 : 아 이녀석이 복이 겨운 소리를 하네
민석 : 그만큼 가치 있다는 뜻이지요
윤 : 임계기사가 그래서 더더욱 중요하다는것이야.

손자 나레이션 : 나라와 역사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름 모를 민초들과 안희와 손홍록 두 선비의 조선왕조실록 수호라는 숭고한 업적이 기록된 임계기사. 아직도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용굴암을 내려오는 발길은 가볍기만하다.